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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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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록 혈기담 1
민소영 지음 / 청어람
나의 점수 : ★★★★★
조선비록 혈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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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조선 뱀파이어 이야기? 그야말로 올 게 왔구나 싶은 소재에 작가는 무려 아울님. 예, 솔직히 말하면 전혀 상상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아울님의 글은 현대물도 보았고, 판타지도 보았고, 어반 판타지도 보았지만, 조선 배경의 뱀파이어 물이라니, 그야말로 새로운 시도를 하셨다는 점에서 박수!
조선시대에 뱀파이어의 일족이 있다면?
조선비록 혈기담은 그 간단한 발상에서 시작합니다. 순박한 농촌 청년 ‘문오’가 쌀 몇섬에 데릴사위로 ‘기이한 집’에 팔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농촌 평민 총각 문오는 영문도 모르고 양반집에 데릴사위로 들어갔다가, 역시 세상에는 공짜란 없다는 법을 절절이 느끼게 됩니다. 귀신을 만나고, 도깨비를 만나고, 혈귀(뱀파이어)를 만나고, 달달달 볶이면서 새신부를 지켜나가는 내용(왜곡)인데요.
역시 아울님의 글인 만큼 유려한 장면묘사가 발군입니다. 눈앞에 떠올릴 수 있도록 장면의 이미지를 아주 잘 잡아내죠. 그것도 마치 영화의 연출처럼, 당장이라도 그릴 수 있는 영상으로 독자를 이끌어갑니다. 글에 이런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영상미가 돋보이는 화려한 글입니다.
캐릭터의 형성 또한, 색이 참으로 또렷합니다. 낭창낭창한 한량 녹단, 바른생활 청년 송씨, 로리타 효흔, 짐승남 효서, 무골호인 문오. 츤데레 바가지탈. :D (그중에서도 녹단과 송씨의 커플링 팬픽을 써야. . . )
작가가 친절하게 눈앞에 준비해준 광경을 그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종장에 다다르게 됩니다. 뱀파이어들에게서 새신부를 지켜내는 문오의 고군분투기 (왜곡)! 모든 퍼즐이 짜맞춰지는 것은 종장에서지만, 이미 앞에서 많은 힌트를 풀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결말을 알 수 있습니다. 반전은 미리 알면 안 되니까 내용 쓰기가 힘드네요오.
과연 문오는 첫날밤을 무사히 치룰 수 있을까요?
와이프는 열한 살인데?
열한 살인데?
열한 살인데?
나쁜놈.
*결말을 읽고 나시면 '작가 이 나쁜'이라고 하시게 될겁니다.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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